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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사진 신진작가 
​북유럽의 포토그래퍼 조상우 

Dec.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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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 소개
 

[ 북유럽을 담다  ㅣ  조상우 ]
 

북유럽. 아직 우리에게는 낯설고 생경한 곳이다. 작가는 지난 10여년간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사진가로 그리고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특별한 일상을 경험하며 그 순간의 기록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북유럽 도시와 자연의 모습은 여느 유럽과는 사뭇 다르다. 코펜하겐, 오슬로, 스톡홀름, 헬싱키, 레이카비크 등 이국적인 이름의 도시를 거닐며 경험하는 풍경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흔히 유럽을 떠올리며 기대하는 햇살 좋은 광장 노천카페에서의 카푸치노라든지, 혹은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힙한 핫플레이스의 풍경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일까. 카메라에 담긴 기록들은 다분히 거칠고 정제되어 있지 않다. 아니 그러길 바란다. 바로 사진가로서 바라보는 북유럽이 매력적인 이유다. 기꺼이 발견하고 찾아내는 수고가 있기에 즐거운 동기부여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디자이너’라는 나의 본업에서 ‘사진’은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하다. ‘사진’을 매개체로 대중과 소통하는 것은 디자이너가 자신의 디자인을 통해 스토리를 전하는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사진을 이루는 빛과 그림자, 구도와 프레임, 색감의 이야기들은 결국 디자인 작업에서도 통용되는 단어들이다.

나는 종종 ‘사진을 디자인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카메라를 꺼내 피사체를 찍는다는 행위는 결국 나의 생각과 이야기를 프레임 안에 디자인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설득력 있는 맥락으로 잘 디자인된 사진에는 스토리텔링이 담긴다. 그 프레임에는 행복한 풍경이 있고, 우울한 순간도 있으며, 외로움에 지친 누군가도 있다. 나에게 사진작업이 매력적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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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Sangwoo Cho

 

현재 북유럽 덴마크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이자 산업 디자이너. 유럽의 특별한 시공간들을 경험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카메라에 기록하여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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